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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이라더니…' 합성 목재에서 중금속 검출

<8뉴스>

<앵커>

최근 공원이나 놀이터 등에 친환경 합성 목재라고 불리는 자재가 많이 쓰이는데요. 과연 얼마나 믿을 만한 걸까요?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플라스틱과 폐목재를 섞어 만든 합성목재는 어린이 놀이터나 공원을 만들 때 많이 쓰입니다.

수명이 반영구적일 뿐만 아니라 중금속이 없다고 알려져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빗물에 노출된 상황을 상정해 이 합성목재의 성분을 분석해 본 결과 11개 시료 가운데 비소는 7개, 크롬은 모든 시료에서 검출이 되는 등 중금속과 환경 호르몬이 나왔습니다.

특히 이번에 검출된 비소는 적은 양이라도 몸에 축적되면 중추신경계 이상을 일으키고 암을 유발시키는 독성 물질입니다.

[김희갑/강원대학교 환경과학과 교수 : 플라스틱 중에서도 PVC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이 되고, 일부 오염된 재료를 재활용해서 그와같은 자재를 만들고 있지않나…]

그런데 문제는 합성목재의 중금속 관련 규정 자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환경부 공무원 : 방부 목재에 대한 기준 자체만 법적으로 있고 별도로 합성목재에 대해서 준수해야 할 기준은 아직 없는거죠.]

합성 목재의 올해 전체 매출액은 약 2천억 원, 여기에 성분 검사 등을 거치지 않은 중국산 제품들까지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만큼 관련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김명구, 강동철, 신동환, 영상편집 : 박선수, VJ : 황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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