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취업이 워낙 어렵다보니 취업 준비가 마치 대학 입시를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삼성반, LG반처럼 특정 기업 맞춤형 학원강좌가 인기를 끄는가 하면 밤샘 특강에도 취업준비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영어 학원의 강의실, 저녁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밤새 진행되는 토익 강좌가 한창입니다.
밤 12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강의실을 메운 취업 준비생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김진영/영어학원 토익 강사 : 100명의 인원 수가 딱 1초 만에 마감이 되고,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가 거의 2~300명이 넘을 만큼 굉장히 인기가 많습니다.]
이번 달 토익시험은 이례적으로 두 차례 치러져 점수를 올릴 기회가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전문 교육업체나 사이트의 취업강좌에도 취업 준비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반, LG반처럼 지망 대기업별로 특성화한 맞춤형 강좌도 생겨났습니다.
[홍준기/취업 컨설팅업체 대표 : 채용트렌드가 보다 준비된 인재들을 선호하는 그런 추세고요. 타겟을 명확하게 잡고 거기에 맞춰서 준비를 철저하게 해나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대부분 직장인 대상이었던 1:1 경력 관리 프로그램에까지 취업 준비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김지훈/경력 관리 프로그램 수강생 : 구직활동을 하면서 느끼게 된 게 '아, 이게 굉장히 막연하구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됐고.]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에 1:1 과외와 맞춤형 취업강좌까지 취업 준비도 마치 대학 입시처럼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VJ : 조귀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