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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 세끼를 체중조절 식품만? 그러다 쓰러진다

<8뉴스>

<앵커>

체중 조절용 다이어트 식품, 여름철에 특히 인기인데요. 식사대용이라 광고하지만, 하루 세끼 이것만 먹다간 영양실조에 걸릴 수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장인 성향진 씨는 최근 아침식사로 먹던 시리얼 종류를 바꿨습니다.

안 그래도 여름이라 다이어트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살이 별로 찌지 않는다는 체중 조절용 식품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성향진/경기도 부천시 : 저희 사무실 친구들이 먼저 많이 먹기 시작해서, 그게 아무래도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체중 조절용 식품은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 물이나 우유에 타먹고, 과자나 라면 형태로 나오는 제품도 있습니다.

몸매 가꾼다고 하루 세끼를 이 식품만으로 떼우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심각한 열량과 영양부족에 빠질 수 있습니다.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도록 열량을 낮추고 비타민 등 영양소를 첨가했다고 하지만, 하루 섭취해야 할 영양소 기준치에는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박선희/식약청 식품기준과장 : 충분한 열량과 영양이 필요한 성장기 아동, 임신부, 수유부, 또는 질병 치료 중인 환자에게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약청은 몸무게를 빼려고 체중 조절 식품을 장기 섭취할 때에도 반드시 우유, 과일, 야채와 같은 것들을 함께 섭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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