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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차 빼앗긴 경찰…기본 근무수칙 안 지켜서 화

<앵커>

경찰이 폭력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한 30대 남자에게 순찰차를 뺏겼습니다. 기본적인 근무수칙을 지키지 않다가 화를 불렀습니다.

JTV 김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순창의 한 편의점, 지난 14일 새벽 이곳에서 남자 7명이 싸우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정모 경장 등 경찰 두 명이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37살 김모 씨를 붙잡아 순찰차에 태운 뒤 나머지 용의자를 쫓기 위해 차에서 내렸습니다.

그 순간 시동이 걸린 차에 혼자 있던 김 씨는 운전석으로 자리를 옮겨 앉은 뒤 순찰차를 몰고 달아났습니다.

[정모 경장/순창경찰서 피해자 : 피의자가 자기 일행들이 도주를 하니까 급한 마음에 순찰차 운전석 앞으로 건너가서 (차문을) 잠궈놓고 순찰차를 몰고 일행을 뒤따라 가는 상황이었죠.]

김 씨는 순찰차를 현장에서 2km 가량 떨어진 도로에 버리고 달아났다가 군산의 한 병원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당시 출동했던 경찰들은 기본 수칙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순찰차에서 내릴 경우 반드시 시동을 끄고 차량열쇠를 뽑아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도록 돼 있지만 이를 무시한 것입니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 : 순찰차에서 하차할때는 키를 빼고하차 하라고 지시했죠. (그당시에 시동이 켜져 있었던 모양이네요?) 시동이 켜죠 있었죠.]

전북지방 경찰청은 뒤늦게 재발방지를 위해 일선 경찰관들에게 근무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지시하는 등 집안 단속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수칙조차 지키지 않은 허술한 경찰에 주민들의 불신감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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