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하반기 비상 '금리 동결'…"물가상황 지켜봐야"

<8뉴스>

<앵커>

네, 이 걱정대로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다시 어려워진다면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에게도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불확실성을 감안해 한국은행은 일단 이번 달 금리를 동결하고 상황을 지켜보기로했습니다.

보도에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2일) 코스피 지수는 하루 종일 낙폭을 키우면서 36.44포인트 하락한 1,721.75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 지수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요인이 대두되면서 외국인들은 오늘 하루 동안 석 달 여 만에 가장 많은 5,400억여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올 상반기 고성장을 주도했던 수출이 미국과 중국의 경기 위축,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여파로 하반기에는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시장이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 유럽까지 더하면 50%가 훨씬 넘습니다.

[김완중/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재정지출 확대 이런 부분이 많이 줄어들면서 미국과 중국의 전반적인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대외부분의 노출이 심한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회복속도가 둔화되는 것이 아닌가….]

지난 달 17개월 만에 금리를 올렸던 금융통화위원회는 하반기 대외 악재를 감안해 이번 달에는 2.25%에서 동결했습니다.

물가 상황을 봐가면서 금리 인상 시기를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당초에 예상했던만큼 회복속도가 빠르지 않다.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저희가 매우 주도면밀하게 그 변화 추세를 쫓아가겠다.]

여기다 국제 곡물가 상승과 이란 제재에 따른 유가 불안 등이 복병으로 남아있어 하반기 우리 경제는 내우외환에 적지않이 시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원, 최호준, 이승환, 영상편집 :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