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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나, 스승과 한 무대에…'지휘봉' 나눠든다

<8뉴스>

<앵커>

연주자에서 지휘자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첼리스트 장한나 씨와 세계적인 거장
로린 마젤의 지휘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열립니다.

김수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더 많은 젊은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감동을 전하기 위해 지휘를 시작했다는 장한나 씨.
장 씨는 올해 성남 청소년 관현악 페스티벌에서 주요 공연의 지휘와 기획을 맡았습니다.

장한나 씨의 지휘를 뒤편에서 유심히 지켜보는 사람은 로린 마젤, 8살에 지휘자로 데뷔해 72년째 활동 중인 영원한 현역,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던 거장입니다.

2년 전부터 장한나 씨에게 지휘를 가르쳐온 그는 무보수로 이번 페스티벌 음악 고문을 맡았고, 장 씨의 공연에 특별 출연해 직접 한 곡을 지휘할 예정입니다.

[로린 마젤 : 한나가 이곳 한국에서 하고 있는 청소년 음악 프로젝트에 특별히 끌려 참여하게 됐습니다. 젊은이들의 연주를 어서 듣고 싶어요.]

[장한나/지휘자·첼리스트 : 정말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배우고 느낀 진솔한 것들을 너무나도 많이 말씀해 주시고 저랑 같이 나눠주세요. 그래서 저는 그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고….]

천재적인 재능 뿐 아니라 젊은이들에게 음악을 전파하려는 열정까지 닮은 팔순의 스승과 손녀뻘 제자.

[로린 마젤 : 어디나 어린이들은 부모보다는 조부모하고 잘 어울리지요.]

[장한나/지휘자·첼리스트 : 선생님 뜻은 제가 어린아이와 같다는 거죠.]

두 사람이 지휘봉을 나눠드는 특별한 공연은 오는 14일과 20일, 두 차례 열립니다.

(영상취재 : 김두연, 공진구,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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