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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데뷔전 합격점…'세대교체' 탄력 받나

<8뉴스>

<앵커>

조광래 감독 체제로 새로 출범한 축구대표팀이 어제(11일) 나이지리아와 첫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안정된 패스게임과 신예들의 활약으로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불필요한 롱패스를 줄이는 대신 미드필드부터 간결하고 세밀한 패스 연결로 기회를 만들어갔습니다.

500개가 넘는 패스를 시도해 81%의 높은 성공률을 보여줬습니다.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르는 윤빛가람과 조영철이 중앙에서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윤빛가람은 전반 16분 선제골로 프로축구 경남에서 자신을 지도한 조광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은 조광래식 패스게임의 백미였습니다.

박지성이 수비 틈 사이로 밀어준 공을 최효진이 달려들며 마무리했습니다.

첫 선을 보인 스리백 수비는 손발을 맞춘 시간이 적은 탓인지 집중력이 부족했습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뎀윙기를 놓친 점이 그렇습니다.

대표팀은 2대 1로 이겨 조광래 감독에게 기분 좋은 첫 승을 선사했습니다.

[조광래/축구대표팀 감독 : 연습을 이틀하면서 감독이 무엇을 요구하는가를 선수들이 많이 깨달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속도있는 게임운영을 할 거라고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빛가람과 조영철, 김영권, 홍정호 같은 신예들이 공수에서 제 몫을 해내면서 조광래 감독의 세대교체 작업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윤빛가람/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내가 골을 넣은 게 맞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어리둥절했는데요. 전광판에 1점 올라가는 거 보고 내가 골을 넣은 게 맞구나….]

1994년부터 국가대표 수문장으로 활약한 이운재는 대표팀 은퇴식을 가졌습니다.

조광래호는 다음달 7일 중동의 강호 이란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릅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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