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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호 조기송환' 전통문에 북한 '엉뚱한' 요구

<8뉴스>

<앵커>

오징어잡이 어선 '대승호'가 북한에 나포된지 나흘째입니다. 정부는 오늘(11일) 선원들의 조기 송환을 촉구하는 전통문을 발송했지만, 북한은 엉뚱한 요구를 해왔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오전 10시 북측에 대한적십자사 명의의 전통문을 보냈습니다

국제법과 관례, 인도적 차원에서 대승호와 우리 선원들의 조기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대승호 나포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과 나포 경위를 설명해 줄 것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 우리 선원들이 북한 지역에 억류돼 있는 상황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서 오늘 이들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하는 대북통지문을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나포 선원 가운데 중국인 3명이 포함돼 있는 점을 감안해 중국과의 공동대응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지켜보겠다던 정부가 나포 나흘 만에 전통문을 보낸 이유는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에 미온적인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다음 주 을지연합훈련이 시작되면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져  억류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 정부의 인도적 송환요청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북한 조선적십자위원회 명의로 전통문을 보내 오는 15일 한상렬 진보연대 상임고문의 무사 귀환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통보해왔습니다.

정부는 대승호 선원 송환은 인도적 차원의 문제로 군사문제나 이념 문제와는 분리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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