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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명 사망·1명 실종…전국 곳곳 피해 이어져

<앵커>

이제 태풍 뎬무로 인한 피해 상황 알아봅니다. 전국 곳곳에서 인명피해, 시설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어제(10일) 서울에서만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보도에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불어난 계곡물이 폭포처럼 흐릅니다.

119 구조 대원들이 계곡 건너편에 고립된 야영객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20분쯤 서울 은평구 진관동의 북한산 삼천사계곡에서 야영객 31명이 고립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떠내려갔습니다.

49살 이모 씨는 계곡 밑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일행인 50대 여성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은평구에서는 어제 오후 3시간 동안에만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집중 호우로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상암동 하천 주변도로를 지나던 차량 4대가 물에 잠겨 택시 기사 54살 임모 씨가 숨지고 나머지 차량 운전자들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서울에서 수해로 인명 피해가 나기는 9년 만에 처음입니다.

경기 서북부와 인천지역에도 도로와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시간당 4-50mm의 집중 호우가 쏟아진 고양시에서는 주택 30여 채가 침수됐고, 김포시 고촌읍 일대에서는 하수구 역류로 40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천 계양구와 부평구에서도 백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빗길에 교통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어젯밤 10시 10분쯤 경북 김천시 어모면 3번 국도에서 36살 이모 씨가 몰던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마주 오던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이 씨와 화물차 운전자 58살 김모 씨 등 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태풍이 서쪽 해상을 관통한 제주 지역에선 항만 공사 현장의 방파제가 유실되고 50톤 짜리 대형 크레인이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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