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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차량도 침수…택시기사, 차 안에서 숨져

<8뉴스>

<앵커>

태풍의 영향 속에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침수와 고립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피해상황,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들어 서울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불광천 옆 도로를 지나던 차량 넉 대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겼습니다.

택시 안에 있던 운전자는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나머지 운전자들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시간당 40~5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고양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주택과 도로 10여 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쯤에는 강원도 춘천시 의암터널 부근 경춘국도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 한 대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넘어져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아침 7시에는 전남 화순군에서 광주 남구청 소속 음식물 수거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전봇대를 들이 받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또, 전북 임실군 강진면에서도 승용차가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고립과 정전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젯(9일)밤 집중호우가 내린 부산에서는 수안동 온천천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다리 아래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가 고립돼 30분 만에 구조됐고, 동래역 부근에서는 조깅을 하던 주민이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부산 지하철 1호선은 낙뢰로 인해 전력 공급이 끊겨 한 시간 가까이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손명환(KNN), 손영길(KBC), 김양호(JTV),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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