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이 미국 주도의 이란 제재에 동참한다면 보복을 가하겠다는 이란 측의 경고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한국 상품이 자국에 발 붙이지 못하게 하겠다며 엄포를 놨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의 라히미 제1부통령이 미국의 요구에 따라 이란을 추가 제재하는 나라들의 상품은 이란 국민이 살 수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의 3대 교역국인 한국을 언급했습니다.
제재에 맞서 시장의 벽을 높이면 물가가 오르는 등의 부담이 생기긴 하겠지만, 수출국들도 시장을 잃게 되니 섣불리 제재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셈법입니다.
[아마디네자드/이란 대통령 : 미국과 31년간 경제 교류하지 않아도 잘살아 왔습니다. 제재가 무슨 소용이 있었습니까? 우리도 몇 가지 대응책을 만들어 곧 발표할 겁니다.]
10월 초로 예정된 한국의 추가 제재 수위를 낮추기 위해서라도, 이란은 원유 공급 등 경제적 고리를 중심으로 압박의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