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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이란의 경고…"한국 상품 강력 제재"

<8뉴스>

<앵커>

한국이 미국 주도의 이란 제재에 동참한다면 보복을 가하겠다는 이란 측의 경고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한국 상품이 자국에 발 붙이지 못하게 하겠다며 엄포를 놨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의 라히미 제1부통령이 미국의 요구에 따라 이란을 추가 제재하는 나라들의 상품은 이란 국민이 살 수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적성국 상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200%까지 올리고 불매운동도 벌이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란의 3대 교역국인 한국을 언급했습니다.

이란에서 물건을 팔고 광고도 하면서 제재에 동참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제재에 참여하면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제재에 동참할 경우 가만있지 않겠다, 한국 기업들은 이란 시장을 잃게 될 것이라는 바크티아리 주한 이란 대사의 어제(9일) 발언보다 거칠고 경고의 수위도 높습니다.
제재에 맞서 시장의 벽을 높이면 물가가 오르는 등의 부담이 생기긴 하겠지만, 수출국들도 시장을 잃게 되니 섣불리 제재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셈법입니다.

[아마디네자드/이란 대통령 : 미국과 31년간 경제 교류하지 않아도 잘살아 왔습니다. 제재가 무슨 소용이 있었습니까? 우리도 몇 가지 대응책을 만들어 곧 발표할 겁니다.]

10월 초로 예정된 한국의 추가 제재 수위를 낮추기 위해서라도, 이란은 원유 공급 등 경제적 고리를 중심으로 압박의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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