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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협력사 압수수색…'비자금 포착'

<8뉴스>

<앵커>

검찰이 오늘(10일)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를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 회사 남상태 사장의 정치권 실세에 대한 사장직 연임 로비 의혹에 칼을 들이댄 것으로 보입니다.

김요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압수수색이 이뤄진 곳은 대우조선해양에 선박 부품을 납품하는 하청업체와 관련회사, 그리고 임직원들의 자택 등 모두 10여 곳입니다.

검찰은 오늘 새벽 경남 거제시에 수사관들을 급파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압수했습니다. 

검찰이 지난 6월부터 이 업체와 임직원들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지급받은 선수금 570억 원 중 일부가 비자금으로 조성된 흔적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돈이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의 사장직 연임을 위한 로비자금으로 사용됐는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의 자금흐름을 살핀 뒤,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 의혹을 모두 볼 것이라며 수사가 확대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이 지난 2일자로 인사를 단행한 이후 한 달도 안 된 시점에서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함께 수사를 본격화하자 올 하반기 대대적인 사정수사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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