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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불러온 태풍…"앞으로 1∼2개 더 온다"

<8뉴스>

<앵커>

이번 태풍은 가까운 바다에서 갑자기 생성되서 빠르게 다가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기상청은 앞으로도 한 두 개의 태풍이 더 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뎬무'가 발생한 것은 지난 8일 저녁 9시,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입니다.

보통 태풍이 발생하는 지역보다 10도 이상 북쪽인 고위도 지역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한반도에 도달하는데도 단 이틀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폭염이 절정인 8월 상순에 태풍이 한반도로 다가오는 것은 지난 97년 '티나' 이후 13년 만의 일입니다.

이렇게 태풍 발생 위치와 경로가 달라진 것은 바로 폭염을 몰고온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 때문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처럼 한반도를 덮고 있으면 태풍이 중국으로 들어가지만 올해는 남쪽으로 치우쳐 발달하면서 태풍이 가까운 곳에서 발달해 한반도로 직접 치고 들어온 것입니다.

올해 발생한 태풍은 모두 4개로 평년의 절반 이하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태풍 활동이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수축함에 따라 9월 상순까지는 고위도에서 발생한 태풍이, 그 이후에는 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이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는 평년보다 많은 태풍이 발생하겠고 그 가운데 1~2개 정도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임우식,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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