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개각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은 소통과 화합의 개각이라고 평가한 반면에, 야당들은 노골적 친위 개각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이번 개각이 친서민과 소통 화합이라는 이명박 정부의 집권 후반기 국정목표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입각한 인사들이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안형환/한나라당 대변인 : 친서민과 소통 화합 이명박 정부 집권후반기 국정운영목표 잘 수행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됐다고 평가합니다.]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위부대를 전면에 내세운 최악의 개각이라고 혹평했습니다.
특히 실세인 이재오 의원을 특임장관에 기용한 것과 관련해 "김태호 견습 인턴총리를 두고, 그 위에 이재오 특임 총리를 임명했다"고 비꼬았습니다.
[전현희/민주당 대변인 : 누가 뭐래도 내 갈 길을 가겠다는 '마이웨이'식 불통 개각이다. 소통은 간데 없고 친이의 깃발만 나부끼는 그들만의 개각이다.]
또 "외교 안보 실패의 책임을 져야할 국방, 외교장관, 그리고 4대강 밀어붙이기에 앞장선 국토, 해양, 환경장관이 유임됐다"며 "반성이 없는 개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고 밝혀 뜨거운 청문회 공방 정국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