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승호, 북한 경비정에 나포…성진항으로 압송

<앵커>

어제(8일) 동해 공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우리 어선 대승호가 북한 경비정에 나포됐습니다. 북한 성진항으로 압송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경위 파악 후 북측에 조기 송환을 촉구할 방침입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북한 경비정에 나포된 대승호는 현재 북한 성진항으로 이동중이며 선상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함경북도 김책시에 위치한 성진항은 북한의 해군기지가 있다고 전해진 곳입니다.

[해경 상황실 : 북한에서 조사하려고 북측이 데려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북한 성진항으로 이동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포항 선적의 오징어잡이 배인 대승호는 북한 무수단리에서 27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고기잡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배에는 선장 58살 김칠이 씨 등 한국인 선원 4명과 중국인 선원 3명 등 7명이 타고 있습니다.

해경은 지난 1일 포항을 떠난 대승호가 동해 대화퇴 어장에서 조업을 하다 어제 오후 2시 반쯤 위성전화로 북한 경비정에 끌려가고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승호가 조업을 하고 있던 곳은 북한의 배타적 경제수역 인근 지역입니다.

통일부는 오늘 오전 관계 부처 대책회의를 열어 대승호가 북한 수역을 침범했는지 등을 파악한 뒤 군 통신망을 이용해 북측에 조속한 송환을 촉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대승호 조사를 남한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활용할 경우 송환이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