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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수사 의혹 경찰관 파면·해임 무더기 중징계

유흥업소 업주와 통화한 경찰관 39명 중징계

<앵커>

피의자 고문수사 의혹이 제기된 서울 양천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에게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또 구속된 유흥업소 업주와 여러차례 통화한 경찰관 수십명도 줄줄이 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은 서울 양천서 고문수사 의혹과 관련해 정은식 전 양천경찰서장에게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고문 수사 의혹이 불거질 당시 형사과장 등 경정 2명에 대해선 각각 정직 3개월과 견책의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관리자로서 감독을 소홀히 했고 보고를 누락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겁니다.

또 검찰수사를 받고 구속 기소된 강력팀장 등 경찰관 5명에 대해선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결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구속된 유흥업소 업주와 여러차례 통화한 경찰관들도 무더기로 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세금을 포탈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구속된 유흥업소 업주 38살 이모씨와 통화한 경찰관 6명을 파면하거나 해임하고 33명을 감봉 또는 견책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징계 대상자 대부분이 이씨를 식당 주인으로 알았다고 주장했지만, 112 신고가 많은 심야에 자주 통화한 점으로 미뤄 이씨의 뒤를 봐줬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관내 유흥업소 업주와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금천경찰서 경찰관들이 혐의를 일부 시인하면서 징계를 받는 경찰관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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