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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대북제재' 착수…"블랙리스트 곧 공개"

<앵커>

방한중인 아인혼  미 대북제재 조정관이 이른바 북한 블랙리스트를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지도층의 외화 벌이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뜻입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아인혼 미 대북제재 조정관은 북한의 재래식 무기거래와 사치품 구입 등 북한 당국자들의 불법활동에 연루된 주체를 겨냥한 이른바 '맞춤형 대북제재' 방안을 밝혔습니다.

[로버트 아인혼/미국 대북제재조정관 : 미국은 (불법 활동에 연루된) 북한의 개인과
기업을 겨냥하는 특정국 대상 조치를 곧 시행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북한의 불법 활동에 관여한 개인과 기업 명단을 몇 주 내에 공개해 국제 금융시장에서 고립시키고, 이들과 거래하는 제3국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거래 중단을 권고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북 제재가 북한의 핵무기나 미사일 개발 자금을 차단하는 목적이었다면 이번 조치는 위조지폐나 마약, 사치품 거래까지 제재 대상을 확대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런 불법 자금은 북한 지도부의 통치자금과 직결돼 있어 북한 지도부를 상당히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번 조치는 압박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북한을 협상이나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이라고 아인혼 조정관은 덧붙였습니다.

아인혼 조정관 일행은 오늘(3일) 기획재정부 등 금융당국을 방문해 대북 금융 제재방안을 추가 논의한 뒤 일본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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