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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감청·검색이 어려운 "스마트폰 사용 금지"

<앵커>

스마트폰의 인기가 전세계로 몰아치고 있는데 중동과 서남아시아 일부 국가들에서는 이를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정보가 샐까봐 그런다는데 한 번이라도 써본 사람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랍에미리트 통신 당국은 오는 10월 11일부터 블랙베리의 인터넷 검색과 메신저, 이메일 같은 서비스를 중단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랙베리를 통해 주고받는 이용자들의 데이터가 제조사인 캐나다 RIM의 서버에 바로 전송돼 감청이나 검색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UAE 당국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방문자들에게도 이 조치는 적용되며, 자국 통신법에 맞는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블랙베리 서비스를 계속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달 말부터 블랙베리의 주요 서비스를 중단하라고 현지 통신업체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쿠웨이트와 인도, 파키스탄 등도 블랙베리 서비스가 시위나 파업에 이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서비스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각국의 블랙베리 금지 조치에 이용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거주자 : 사업이나 일상생활에서 블랙베리가 매우 편리하기 때문에 이를 금지하는 것은 전혀 옳지 않다고 봅니다.]

국제 인권단체와 국경없는 기자회도 개인통신 서비스에 대한 이들 나라의 통제는 기본권 침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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