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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조업 12개월째 호조…뉴욕증시 큰폭 상승

HSBC·BNP 파리바 등 유럽 은행 등 이익 증가<br>다우존스 : 10,674 (+208) 나스닥 : 2,295 (+41) S&P 500 : 1,126 (+24)

<앵커>

어제(2일)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서 오늘 새벽 뉴욕 증시도 크게 올랐습니다. 미국 제조업의 사정이 좋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제조업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넘어 12개월째 호조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는 7월 제조업 지수를 55.5로 집계했습니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경기 확장을 의미합니다.

유로존 16개국의 제조업 지수도 56.7로, 전월 대비 1포인트 가량 올랐습니다.

유럽의 대형은행인 HSBC는 전년대비 2배 이상, BNP 파리바는 30퍼센트 이상 순익이 늘었습니다.

이런 호재들이 겹쳐 뉴욕증시는 2퍼센트 이상 급등하면서 두달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뉴욕시장 국제유가도 폭등해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오늘 지수 상승의 이유가 된 데이터의 이면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7월 제조업지수 55.5는 3개월째 하락한 수치인데다, 신규주문지수는 두달째 급락했습니다.

중국의 구매담당관리자들을 통해 집계한 지수는 중국의 7월 제조업경기가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임을 보여줍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세계최대 채권투자가 핌코의 빌 그로스 등 월가의 큰 손들이 디플레이션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경제성장이 침체되고 물가와 기업이익이 하락하는 상황에 대비해서 주식보다는 채권, 특히 국채 투자를 늘리는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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