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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의 '한방'…태극낭자, '사상 첫 3위' 쾌거

<8뉴스>

<앵커>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콜롬비아를 꺾고 3위에 올랐습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기적을 일궈낸 태극낭자들, 한국축구에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독일 빌레펠트에서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팀은 콜롬비아와 3, 4위전에서 후반 4분 지소연의 골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대회 8호 골이자 3위를 확정지은 한 방이었습니다.

FIFA 주관 국제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린 우리 선수들은 태극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돌며 환호에 답했습니다.

[최인철/20세 이하 여자월드컵팀 감독 : 이 3위는 한국 축구사에 있어서 상당히 뜻깊은 3위라고 생각하고요. 감독으로서 저도 우리 선수들이 상당히 자랑스럽고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소연은 득점 2위와 MVP 투표 2위로 실버부트와 실버볼을 차지했고 우리팀은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습니다.

등록 선수 1,400명에, 초등학교부터 실업까지 65개팀에 불과한 척박한 환경속에 일궈낸 쾌거였습니다.

[김혜리/20세 이하 여자월드컵팀 주장 : 남자축구에 비해서 관심 못 받으니까 더 오기가 생겼고, 한국에 들어가면 여자축구가 더 활성화되고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회 우승컵은 6년 만에 홈팀 독일에게 돌아갔습니다.

전반 8분에 포프가 선제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에 쿨리크가 쐐기골을 뽑아 나이지리아를 2대 0으로 꺾었습니다.

독일의 간판 골잡이 포프는 10골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를 석권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모레(4일) 오후에 귀국합니다. 

여자축구의 세계 3위 신화가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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