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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멋대로 바꿔 피해"…약관 변경 '항의'

<8뉴스>

<앵커>

100명이 넘는 보험가입자들이 금융감독원을 찾아와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보험사가 멋대로 약관을 변경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입니다.

보도에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3일) 오전 금융감독원 민원실. 

100명이 넘는 미래에셋 보험가입자들이 몰려와 거세게 항의하면서 한바탕 큰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들은 미래에셋이 약관 대출보험 조건을 일방적으로 바꿔 피해를 보게됐다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약관 대출 한도를 해지 환급금의 60%에서 50%로 낮추고, 대출 횟수를 무제한에서 월 2회로 줄이겠다고 급작스레 통보했다는 겁니다.

[미래에셋 보험 가입자 : 여기서 가입할 때 권유하기로는 예를 들면 '마음대로 중도이체 할 수 있고, 약관대출 받을 수 있고…' 그런데 필요로 할 때 못 하게 하는 거죠, 지금.]

미래에셋은 그러나, 약관상 대출 조건은 회사가 정한 방법에 따를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미래에셋 측은 "전체 30만 가입자 가운데 700명 정도만 자주 대출을 받는데, 이 때문에 펀드 운용이 어려워져 결국 대다수 계약자가  피해를 입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래에셋 관계자 : 급작하게(변경)한건 죄송하고, 급격하게 증가하고 해서 조속히 시행한 측면이 있다….]

ING생명도 지난 달 보험 대출조건을 변경하려 했으나 가입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시행 시기를 미루는 등 약관대출을 둘러싸고 보험사와 계약자 간의 갈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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