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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약사 살해범 "그러지 말자" 문자…여죄 있나

<8뉴스>

<앵커>

여약사 납치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2명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범행 후에도 피해자의 집 근처 식당에서 버젓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고개를 숙인 채 경찰서로 들어옵니다.

28살 신 모 씨와 이 모 씨입니다. 

이들은 지난 16일 밤, 마트에서 장을 보고 귀가하던 약사 한 모 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납치한 거예요?) ……]

이들은 오늘(23일) 낮 12시 40분쯤 피해자 집 부근에 있는 서울 목동의 한 음식점에서 붙잡혔습니다.

교도소 동기로 지난해 출소한 이들은 피해자 한 씨를 납치 살해한 이후에도 이 식당에서 배달과 주방 보조 일를 계속해 왔습니다.

[식당 관계자 : 문신이 있길래 좀 그렇다 했지. 그런데 말을 할수록 순진해서 사람은 겉만 봐서 판단할 게 아니라고 생각했죠.]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지만 이들은 아직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배용주/서울 성북경찰서장 : 핸드폰을 확인해보니까 '앞으로 그러지 말자', '뉴스봤냐' 이렇게 상호 간의 문자로 주고받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정황으로 봐서 증거들은 많이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우선 범행 동기와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모레쯤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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