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 해외계좌 100여개 추적"…불법자금 동결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에 대한 추가 금융제재에 나선 미국이 전 세계에 걸쳐 있는 북한의 은행 계좌 100여 개를 정밀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불법 계좌에 대한 정밀 타격을 통해 북한 지도층에 흘러드는 자금을 전면 차단하겠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를 위해 북한이 주로 거래하던 전 세계은행들을 정밀 추적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남아와 중동은 물론 스위스와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지역 은행까지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의 이번 금융제재는 특정 계좌에 대한 정밀 타격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BDA방식의 제재가 해당 은행의 자금만 동결시킨 일반적 타격이라고 한다면 이번에는 여러 은행에 걸쳐 개설된 불법 계좌를 모두 동결한다는 것입니다.

미 정부는 현재 북한 계좌 100여 개를 추적 중인데, 불법 계좌로 판명되면 해당 은행에 통보해 자금을 동결시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미국이 이를 위해 조만간 중국에 대북 금융제재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다음주 개최되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반발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크롤리/미 국무부 공보 차관보 : 이번 훈련은 동맹국 간의 방어적 군사훈련입니다. 북한이 여기에 도전한다면 현명하지 못한 행동이 될 것입니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힐러리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최근 미얀마에 군사장비를 전달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