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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태 깊은 우려" 수위 낮아진 ARF 성명

<8뉴스>

<앵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의장성명의 초안이 마련됐습니다. 천안함 사태에 대한 언급이 있긴 하지만 북한의 반발을 의식해 표현의 수위는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하노이에서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세안 회원국을 비롯해 남·북한, 미국, 중국 등 27개 나라 외교장관이 ARF,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에 모였습니다.

핵심의제는 천안함 사태였습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천안함 공격에 대한 북한의 사과와 도발행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박의춘 북한 외무상은 천안함 사태의 진상이 규명되지 않았다며 사과 요구는 적반하장이라는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고 있는 북한은 오늘(23일)은 '물리적 대응'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습니다.

[리동일/북 외무성 군축과장 : 북한의 입장은 분명하다. 미국의 군사 조치에 대해 물리적 대응이 있을 것이다.]

의장국인 베트남은 천안함 사태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는 취지의 ARF 의장성명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반발을 의식해 '천안함 공격'과 '북한 규탄'이란 단어는 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RF 의장성명은 최종 문안 조율작업을 거쳐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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