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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침입자 차단…학교 1천곳에 '자동문' 설치

<8뉴스>

<앵커>

최근 아동 성폭행이 학교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부모들의 불안감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정부가 위험지역의 학교 1천 곳에 외부 침입자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자동개폐문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사립 초등학교입니다.

이 학교 출입문은 밖으로 나갈 땐 어린이도 쉽게 밀고 나갈 수 있지만, 들어올 때는 다릅니다.

밖에서는 아무리 힘껏 당겨도 열리지 않습니다.

외부인은 교직원이 신원을 확인하고 문을 열어줘야만 들어올 수 있습니다.

[장은경/학부모 : 누가 외부인인지 선생님인지 서로 모르잖아요, 요즘은. 그러니까 자동으로 닫혀지면 아이들을 위험한 데서 보호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렇게 외부인의 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자동개폐문을 올 2학기부터 전국 1천개 학교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등·하교 시간에는 모든 현관문을 개방하지만, 이 시간이 지나면 출입문 한 곳만 열어놓습니다.

외부인에게는 아파트처럼 인터컴을 통해 신분을 확인하거나, 현관 옆 행정실에서 출입증을 받아가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정희/교육과학기술부 생활지도팀장 : 방과후 뿐 아니라 수업 중에도 외부사람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기계적인 장치로 보완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교과부는 학교당 1천만 원씩 100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우선 예비비에서 충당하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최근 학교 주변에서 어린이를 노린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방안들이 조속히 실행돼야할 것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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