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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종익씨 사퇴시키려 국민은행장 압박"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 사찰 피해자인 김종익 씨를 협력업체 대표에서 사퇴시키기 위해, 당시 강정원 국민은행장까지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 9월 민간인 김종익 씨를 사찰하던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 직원들은 국민은행 간부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검찰은 지원관실 점검1팀 직원들이 국민은행 고위 간부를 만난 자리에서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국민창투를 통해 한 영화제작사에 자금지원을 해 줬는데 배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점검1팀 직원들은 이후 국민은행의 중간간부를 만나 "협력업체 대표인 김종익 씨가 물러나지 않으면 행장도 자유로울 수 없고 다칠 수 있다"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총리실이 민간인인 강 행장의 경영활동에 관한 정보를 근거로 국민은행 측을 압박한 겁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23일) 이렇게 직권남용과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등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였습니다.

이들에 대한 영장 발부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면 사찰활동 전반에 대해 수사를 하는 한편, 공직윤리지원관실 행사에 참석한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을 다음주 중에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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