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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르고 싶어, 그냥" 정신질환자 난동 '3명 사상'

<8뉴스>

<앵커>

폭염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은데 불안하게도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주택가 쉼터에서는 정신질환자가 흉기를 휘둘러 80대 할머니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감천동의 주택가에 있는 쉼터입니다.

오늘(23일) 오전 11시쯤 더위를 피해 쉼터로 나온 할머니 3명이 부산 양정동 30살 양 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양 씨는 쉼터에 누워있다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부종분/피해 할머니 : 화투 치려고 와서 앉았는데 그렇게 달려들어서… 하나라도 살아야되겠다 싶어 막 뛰어나가서 사람 살리라고…]

이 때문에 89살 양 모 할머니가 수술까지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나머지 2명은 다행히 큰 상처를 입지 않았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윤 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검거될 때까지 그대로 흉기를 든 채 이곳을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윤 씨는 갑작스런 충동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피의자 : 충동, 충동 때문에… 누구를 찌르고 싶다는 생각에 그냥…]

윤 씨는 올해 초부터 우울증 증세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앞서, 오전 10시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52살 오 모 씨가 해수욕장 안내를 하는 여성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여성이 달아나 다행히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역시 묻지마 범행이었습니다.

경찰은 윤 씨에 대해 살인등 혐의로 오 씨는 살인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용수(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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