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친이 핵심도"…꼬리 무는 '정치인 사찰' 의혹

<8뉴스>

<앵커>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정치인 사찰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남경필 의원에 이어서 친이계 핵심인 정두언, 정태근 의원도 사찰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오늘(23일)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 외에도 정두언, 정태근 의원이 불법 사찰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정두언 의원은 지난 2008년 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나와 있던 국정원 소속 이 모씨 로부터, 정태근 의원은 지난해 초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각각 내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의원에 대한 사찰 역시 부인의 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두언, 정태근 의원은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보좌진을 통해 할 말이 없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정치인 불법 사찰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사무총장 : 총리실의 권한을 벗어난 정치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면 있을 수 없는 일로서 관계자가 모두 엄중 문책되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사찰 공화국의 한 단면이 드러났다면서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민주국의공화국을 사찰공화국, 실세공화국으로 만들어 7.28 재보궐 선거를 통해서 심판해야 될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정치인 사찰 의혹에 대해 어떤 것도 보고받은 바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최준식,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