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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미래의 IT 스타 꿈꾸는 전신마비 대학생

<8뉴스>

<앵커>

온몸이 마비됐지만, 첨단전자기술을 활용해 활발하게 세상과 소통하며 미래의 IT 스타를 꿈꾸는 대학생이 있습니다.

스티븐 호킹 박사를 떠올리게 하는 이 장한 젊은이를 테마기획에서 임찬종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대학생 신형진 씨에게 인터넷은 세상을 향해 열린 창입니다.

태어난 지 7개월 뒤부터 척추성 근위축증으로 몸을 거의 움직일 수 없게 됐지만 트위터와 메신저를 통해 자유롭게 친구들을 만납니다.

[신형진/연세대 컴퓨터과학과 4학년 : 낮에는 주로 책보고 밤에는 컴퓨터 하고 … (트위
터) 메시지 들어온 것이 있으면 바로 바로 답장을 하고…]

초등학교도 갈 수 없을 거란 생각에 8살까지 한글도 배우지 않았던 형진 씨.

그러나 밤을 새며 책장을 넘겨준 어머니의 도움으로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이원옥/신형진 씨 어머니 : 초등학교만 졸업해도 면류관을 씌워줄 정도로 우리가 감동을 하고 경사난 것 처럼 그랬어요. 사회에 진출하게 되면 그 다음 진행을 뭘까하는 기대도 있고…]

대학에 들어온 뒤에는 눈동자의 움직임에 따라 커서를 움직여주는 안구 마우스 덕에 공부를 할 때는 더 이상 어머니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컴퓨터에 입력한 글을 음성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 덕에 강연도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기술로 인해 제 삶이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었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졸업을 한 학기 앞둔 형진 씨의 장래 꿈은 세계적인 IT기업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것입니다.

[저와 비슷한 장애를 가진 분들도 분명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올 겁니다. 힘내세요.]

(영상취재 : 이병주, 강동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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