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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먹이 주고 영어도 배우고…일석다조 '알바'

<8뉴스>

<앵커>

많은 대학생에게 여름 방학은 '아르바이트'의 추억으로 남습니다. 요즘은 단순한 용돈 마련이 아닌, 미래를 위한 준비의 시간으로 활용한다는데요.

박상진 기자가 다양한 아르바이트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물놀이 공원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내는 실습이 한창입니다.

물놀이 공원은 지원자들에게 일정 시간의 훈련을 시킨 뒤 수상 안전 요원 자격증을 줍니다.

자격증을 딸 수 있고 용돈도 벌고 피서까지 겸할 수 있어 인기만점입니다.

[이윤하/수상안전요원 아르바이트생 : 평소에 관심있었는데 자격증도 따고 피서도 가능해 지원하게 됐습니다.]

서울의 한 치과 대기실에서는 아침부터 웃음이 넘칩니다.

연기자를 지망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이 매일 아침 대기자들을 상대로 퀴즈와 콩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정인수/경기도 고양시 : 손자 손녀같은 학생들이 너무 재밌고 즐겁네.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돈도 벌고 연기 연습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일자리입니다.

[권진우/연기자지망 아르바이트생 : 저희 학교 학생들이 MC, 개그맨, 연기지망을 많이들해요. 실전경험쌓고 돈도 주시고.]

아르바이트를 통해 창업 준비를 하는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게임회사에서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 중인 대학생 우정수씨에게 아르바이트는 업무지식과 경영노하우까지 익힐 수 있는 알찬 기회입니다.

[우정수/게임회사 아르바이트생 : 졸업후에 창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미리 경험을 쌓아 나중에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 좋아요.]

학업은 물론 색다른 경험을 체험하는 아르바이트도 인기입니다.

외국에서 영어를 배우며 펭귄에게 먹이를 주는 다목적 아르바이트에는 4명 모집에 8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이승윤/아르바이트업체 관계자 : 색다른 경험에 돈도 받고 여행도 가능해 지원자들이 몰린 것 같습니다.]

과거 아르바이트 목적이 주로 용돈 마련에 있었다면 이제는 돈은 물론 자기계발, 창업 등 이른바 일석다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새로운 기회 만들기로 이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신동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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