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오늘(16일) 인천공항이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오늘만 10만 명 정도가 출국해 말 그대로 출국 전쟁이었다는데요.
조제행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3층 여객터미널.
비행기표를 끊기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항공사 티켓 카운터마다 몰려든 사람들로 복잡합니다.
[김유진/서울 여의도동 : 오늘부터 아이들 여름방학이 시작됐잖아요. 이제 얘가 초등학교 4학년인데 처음으로 미국에 있는 캠프 참가하러 출국합니다.]
여름 극성수기로 분류되는 내일부터는 항공료를 비롯한 여행비가 오늘보다 20% 이상 인상되기 때문에 인천공항은 그 어느 때보다 붐볐습니다.
지난해 불어닥친 신종플루와 경제위기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올 들어 경기가 회복되면서 폭발한 것입니다.
오늘 하룻 동안에만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 여행객이 9만 7천명.
앞으로 8월 중순까지는 매일 10만 명 정도의 여행객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갈 것으로 보여 올 여름 해외 여행객은 2백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상 최대 출국 전쟁이 시작된 인천공항은 곳곳에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항 외곽 장기 주차장에는 주차된 차량으로 빈 공간이 없었습니다.
[강창주/충남 보령 : 인터넷 보고 검색하고 왔는데 차가 많네요.]
[김수영/인천국제공항공사 차장 : 비수기 대비 25% 이상 이용객이 늘면서 매일 꽉 차 있는 실정입니다.]
인천공항공사는 평소보다 1~2시간 정도 공항에 미리 와야 혼잡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자원봉사자까지 동원해 안내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하는 등 급증한 해외여행객을 위한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임동국,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