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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다가오는데"…닭·오리 절반이 '위생불량'

<8뉴스>

<앵커>

사흘 앞으로 다가온 초복을 앞두고 서울시가 닭이나 오리고기 판매업소들을 점검했습니다. 위생관리는 엉망이었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서울시 단속반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생닭을 파는 서울의 한 도매업체입니다.

급하게 물청소를 한 바닥과 달리, 닭을 손질하는 작업장과 도구들은 지저분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 업체는 위생상태가 불량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닭을 보관하다 적발됐습니다.

[업체 관계자 : 나가는 양에 비해서 보관돼 있는 양이 많다 보니까 재고가 좀 쌓여서, 일주일 지나고 나니까….]

서울시가 시내 38곳의 닭과 오리고기 취급업소를 점검한 결과 절반이 넘는 20곳이 위생불량 등으로 적발됐습니다.

6군데는 고기를 언제 들여왔는지 아예 기록조차 없었고 3군데는 원산지 등을 허위 표시하는 등 모두 35건이 적발됐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닭과 오리고기를 수거해 식중독균과 유해잔류물질이 있는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오재효/서울시 식품안전과 : 쌓아놓고 판매를 하게 되면 일반 세균, 대장균 같은 데서 오염될 수 있고요. 구입하실 때 가급적 개별포장이 된 닭, 오리들을 구입하시는 게….]

또, 식중독균은 가열하는 과정에서 사멸되지만, 생닭을 조리한 칼과 도마는 물론 손도 깨끗이 씻은 후에 다른 음식을 조리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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