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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사정 안정세에도 청년실업 되레 '증가'

<앵커>

청년실업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일거리 없이 노는 청년이 학생, 군인 다 빼고도 35만 명에 이릅니다.

정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고용사정이 다소 나아지면서 지난달 취업자 숫자는 전달보다 31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15세부터 29세 청년층 실업률은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8.3%로 청년층 35만 5천 명이 일자리 없이 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 모씨/구직자 : 지금까지 이력서를 한 2백개는 썼던 것 같아요. 그만큼 힘들고, 자리도 없고….]

이러다보니 하염없이  취업준비에 매달리거나 임시도피처로 아르바이트 시장에 고학력 취업준비생이 몰리고 있습니다.

[박민희/아르바이트생 : 알바를 처음에는 돈벌이로 했다가 취업이 안되니까 그 준비기간에 놀 수 없어서 계속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기업체들이 대규모 신입사원 공채를 줄이고 경력직을 선호하는 쪽으로 고용형태가 바뀐데다, 청년층의 구직 태도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임민욱/ 취업정보회사 홍보팀장 : 대기업이나 공기업으로만 취업하려 하는데 이런 직장이 굉장히 한정적이거든요, 그런 직장만 고집하다 보니까 취업준비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아무래도 청년 실업률이 상승할 수 밖에 없고요.]

정부는 해외취업 알선, 직업능력개발 지원 등 청년층 일자리 대책을 다양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해소될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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