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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 발 물러선 FIFA…"판정 시스템 바꾼다"

<8뉴스>

<앵커>

이번 월드컵에는 유독 오심이 많아 비난이 거셌는데요. 아랑곳하지 않던 FIFA가 결국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번 대회가 끝난 뒤 판정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바꾸겠다는 건지, 정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이 골라인 안쪽에 확실히 떨어졌는데도 노골을 선언하고, 명백한 오프사이드 반칙은 그냥 넘어갑니다.

대회 초반부터 제기된 오심 논란은 16강전 두 경기에서 잘못된 골 판정으로 극에 달했고 블래터 FIFA 회장이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서야 했습니다.

[블래터/국제축구연맹 FIFA 회장 : 오심의 직접적인 피해를 본 두 팀(잉글랜드와 멕
시코)의 대표단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결국엔 판정 시스템에 칼을 대기로 했습니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남아공 월드컵이 현행 판정시스템이 유지되는 마지막 대회라고 공언했습니다.

선수들의 움직임과 공의 속도가 한층 빨라져 심판들이 따라가면서 판정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본 것입니다.

FIFA는 오는 10월 국제축구평의회에서 새로운 판정시스템 도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전자칩이 장착된 스마트볼을 이용한 골라인 판독 기술의 도입과 오프사이드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

월요일 새벽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결승전은 지금의 판정 시스템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월드컵 경기입니다.

잉글랜드의 하워드 웹이 주심을 맡습니다.

웹 주심은 유로 2008 조별리그에서 전반에 폴란드의 오프사이드 골을 인정한 뒤 종료 직전엔 오스트리아에게 페널티킥을 줘 논란의 중심에 섰던 심판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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