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해 정운찬 총리가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물러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먼저,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운찬 총리는 줄곧 굳은 표정으로 국회의 세종시 수정안 부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총리로서 책임질 일에 대해서는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운찬/국무총리 : 세종시 수정안을 관철시키지 못한데 대해서도 이번 안을 설계했던 책임자로서 전적으로 책임지겠습니다.]
주변에서는 사실상 사의표명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9월 총리 지명 직후, 세종시 수정안을 제기하면서 취임했던 이른바 '세종시 총리'로서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정운찬/국무총리 : 국회 표결이 끝난 지금, 이제는 국무총리로서 이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정 총리는 해외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이번 주말 이후 이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밝힐 예정입니다.
정 총리는 국회의 결정을 존중해 세종시를 원안대로 건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세종시 수정안 부결은 정략적 이해관계가 국익에 우선했던 대표적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