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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습 폭우' 곳곳 침수…'엉또 폭포' 장관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제주는 지금 장맛비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곳곳이 물에 잠기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JIBS, 서주민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골목이 온통 물바다입니다.

집앞 마당은 물론 방안까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집기에서 가전제품까지 온전한 것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갑작스럽게 밀려든 빗물이 채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주택 마당은 이처럼 거대한 물 웅덩이로 변해버렸습니다.

빗물이 빠져나가도록 담장까지 허물었지만 밀려드는 빗물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조춘하/제주시 한림읍 : 아침에 갑자기 물이 들어오니까, 하나도 건지지 못하고, 오늘가서 어디 잘 데도 없고, 옷도 갈아입을 게 없고, 못 가지고 나오니까.]

마을 아래쪽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리 확장공사로 불어난 빗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피해를 키웠습니다.

시간당 45mm의 폭우가 쏟아진 제주지역엔 이 밖에도 주택과 건물 10여 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도로 5곳이 물에 잠겨 한 시간 가량 운행이 제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에 닷새 동안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평소 말라 있던 폭포가 장관을 드러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다시 장마전선이 북상하는 토요일 제주부터 비를 뿌리기 시작해 일요일에는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부현일(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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