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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 사라진다…'학생들 스스로' 동아리 활동

<8뉴스>

<앵커>

지난 1963년부터 시행돼 온 초·중·고의 특별활동 수업이 47년 만에 사라집니다. 학교가 주도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대학처럼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어가는 동아리 활동으로 바뀝니다. 

보도에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시험공부에만 매달려야 했던 학생들에게 특활은 일종의 오아시스였습니다.

노래도 부르고 그림도 그리며 지친 마음을 달래기도 하고 스포츠활동으로 몸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특활이 학교가 일방적으로 만든 수업형식의 프로그램인데다 입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형식에 그치기 일쑤였습니다.

이런 학교중심의 특활활동이 47년 만에 사라지고 내년부터 창의적 체험활동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새 교육과정에 맞춰 수업받는 내년 중·고등학교 신입생들과 초등학교 1, 2학년부터 한 주에 서너 시간씩 실시됩니다.

대학 동아리처럼 학생들이 스스로 활동을 꾸리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

계발과 봉사 같은 5가지 영역에서 동아리나 자율활동 등 4가지로 재편되는데, 학생들의 욕구에 맞는 다양한 활동이 크게 늘어날 걸로 기대됩니다.

[윤수란/신연중학교 3학년 담임교사 : 입시에서도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공부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듯이 교과외 교육과정에서도 그동안 학교 주도에 이뤄졌던 특별활동이 학생 중심의 동아리 활동으로 변화되는 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시경쟁이 달라지지 않는 상황에서 동아리활동이 얼마나 호응을 얻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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