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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싸다" 옛말…중국 진출 기업, 국내로 U턴

<8뉴수>

<앵커>

값싼 인건비 때문에 중국으로 공장을 옮겼던 의류업체들이 최근 다시 공장을 국내로 옮겨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유턴기업이 늘고 있는 배경, 진송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소 의류업체를 운영하는 이승우 씨는 지난 2008년, 서울 동대문시장에 있던 생산공장을 중국 광저우로 옮겼습니다.

저렴한 생산비용 때문이었습니다.

[이승우/의류업체 사장 : 20%~30%는 더 쌌던 것 같아요. 한국에 비해서. (2008년까지만 해도?) 네.]

하지만 2년새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중국내 인건비가 국내 절반 수준까지 치솟고, 위안화 절상으로 환율 여건도 불리해져, 비용절감이란 매력이 줄어든 겁니다.

이 씨는 투자금 수천만 원을 포기하고, 지난 4월 결국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단가가 10%~15% 정도 올랐거든요. 물론 한국보다 아직 저렴하긴 한데, 퀄리티 문제나 속도면에서… 다시 이쪽에서 하는 걸로 선택했습니다.]

국내 의류봉제 업체들 가운데 대중국 신규 직접투자 업체는 지난 2007년부터 급감하고 있습니다.

대신에 노동 집약적인 의류, 봉제, 가방, 피혁 업종에서 중국으로 떠났다가 되돌아오는 '유턴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맞춤형 생산 같은 품질경쟁력으로 기회를 노리던 국내 생산 공장들은 '유턴기업 특수'로 모처럼의 활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김흥기, 영상편집 : 최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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