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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쌓자' 대학생 취업 과외비로 265만원 지출

<앵커>

대학만 가면 과외비는 쓰는 게 아니라 버는 거라는 생각, 이제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취직이 어려워지면서 대학생들이 취직 과외를 받느라 한해 200만 원 넘게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른바 '취업과외'에 쓰는 돈이 2003년 127만 원에서 지난해엔 252만 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812명이 응답한 올해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는 취업 과외비로 1인당 평균 265만 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습니다.

취업 과외를 받고 있다는 대학생의 비율도 계속 증가해 2003년 53%에서 지난해와 올해는 61%가 넘었습니다.

취업 과외를 받는 이유로는 이력서에 쓸 수 있는 공인 영어시험 점수나 각종 자격증 같은 이른바 '스펙'을 갖추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취업 과외를 받는 대학생 열 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취업 과외비를 충당하기 위해 부모의 도움을 받는다고 응답했습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을 대학에 보낸 뒤에도 등록금 뿐 아니라 취업 사교육비까지 적잖은 부담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취업 경쟁이 심화되면서 사교육을 받는 대학생도 늘고 있지만 요즘 기업들은 이른바 스펙보다 인성 등에 더 비중을 두는 추세"라며 현명한 취업 준비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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