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최선 다해 싸운 명승부…한국 축구 '저력' 확인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록 8강 문턱에서 좌절하긴 했습니다만, 우리 선수들 정말 잘 싸웠고, 그래서 한국축구의 희망을 확인한 경기였습니다.  결과는 한 골차 패배. 하지만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시종 압도하는 경기로 한국축구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먼저,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손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반 5분 박주영의 프리킥이 골대를 튕기면서 초반 분위기 장악에 실패했습니다.

3분 뒤 곧바로 한방을 허용했습니다.

정성룡 골키퍼의 판단 착오를 틈 타 수아레스가 쉽게 넣었습니다.

기다리던 동점골은 후반 23분에 나왔습니다.

기성용의 프리킥이 수비수 머리 맞고 떠오르자 이청용이 헤딩으로 받아 넣었습니다.

기쁨이 채 가시도 전에 또 한번 수아레스에게 당했습니다.

김정우를 제치고 감아찬 슛이 골대 구석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거세게 반격했습니다.

42분 이동국의 슈팅이 골키퍼 뒤로 빠졌지만, 수비수가 걷어냈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종료 휘슬이 울렸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그대로 주저앉았습니다.

[허정무/월드컵대표팀 감독 :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 도전하는 대한민국 특유의 정신은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함이 없고,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8강 문턱을 넘지 못했어도 한국 축구의 저력을 발휘한 멋진 경기였습니다.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대표팀 공격수 : 한국은 좋은 선수도 많고 경기력도 뛰어났습니다. 특히 후반전에 강했습니다. 동점골이 난 뒤로는 우리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월드컵팀은 내일(28일) 귀국길에 올라 모레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쾌거도 이뤘고 한발 더 뛰면 세계 일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월드컵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김대철,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