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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들의 압박·투지…한국축구 미래는 밝다

<8뉴스>

<앵커>

남아공에서 펼쳐진 태극전사들의 힘찬 질주는 멈췄지만, 한국 축구의 미래는 더 밝아졌습니다. 세계 축구 강국들과의 격차가, 성큼 좁혀졌음을 확인했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주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FIFA 랭킹 47위에 불과한 한국 축구의 기세는 놀라웠습니다.

첫 상대인 랭킹 13위 그리스를 압도했습니다.

전반 7분만에 이정수가 한국의 월드컵 출전 사상 최단시간 골을 터뜨렸고,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 대회 연속골을 뽑았습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주춤했지만, 경기가 거듭되면서 한국 축구는 밝은 미래를 열었습니다.

이청용과 기성용은 박지성의 뒤를 받치며 팀의 기둥으로 떠 올랐습니다.

잠자던 골잡이 박주영도 골 맛을 보며 4년 뒤를 기약했습니다.

투혼과 정신력, 축구강국을 압박한 스피드는 한국 축구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 줬습니다.

어느 팀과 맞서도 물러서지 않게됐습니다.

비록 8강 문턱에서 멈췄어도 그들의 도전은 분명 유쾌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6월은 행복했습니다.

[박지성/월드컵대표팀 주장 : 저희가 기대했었던 8강에 진출하지 못한거에 대해서 너무나 아쉽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하지만 한국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희망을 봤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조금씩 세계와의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지난해 17세 이하 월드컵과 20세 이하 월드컵 8강 진출.

그리고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까지.

갈수록 진화하는 한국축구의 전성기는 이제부터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최진화)

<남아공 현지앵커 클로징>

한국팀의 빛나는 선전에 우리 현지취재팀도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21일 동안 계속해드린 남아공 현지진행은 오늘(27일)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요하네스버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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