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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몰락, 남미는 '초강세'…이변의 조별리그

<8뉴스>

<앵커>

이번 조별리그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이변이 많았죠. 남미 국가들의 초강세속에 유럽은 최악의 부진을 보였고 아시아는 약진했습니다.

이민주 기자가 조별리그 성적을 분석했습니다.

<기자>

조별리그 가장 큰 이변은 남미와 함께 세계축구를 양분해 온 유럽의 몰락입니다.

13팀이 참가한 유럽은 6팀만 16강에 올랐습니다.

열 팀이 16강에 진출한 지난 대회의 절반 수준이고 1930년 월드컵 시작이래 가장 저조한 결과입니다.

반면 남미는 5개팀 모두가 16강에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습니다.

그것도 칠레를 제외한 네 팀은 조 1위를 차지해 단연 맹위를 떨쳤습니다.

[박문성/SBS 월드컵 해설위원 : 남미와 같은 경우는 화려함을 좀 버리고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맞추면서 실리주의를 선택했던 것이 성적으로 잘 나타났고요. 유럽과 같은 경우엔 원래 타 대륙에서 개최될 때 마다 고전했는데 이번에 전체적으로 팀들이 준비가 좀 부족했고.]

4팀이 출전한 아시아는 한국와 일본이 나란히 첫 원정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스피드와 체력, 그리고 정교한 세트피스 전술을 활용해 축구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했습니다.

개최 대륙 아프리카는 6개 출전국 가운데 가나 단 한팀만 살아남았습니다.

남아공이 개최국으로는 처음으로 탈락한 것을 비롯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카메룬, 나이지리아가 조별리그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밖에 북중미는 3개국 가운데 온두라스를 뺀 미국과 멕시코가 16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4년전 독일 월드컵이후 유럽이 주도했던 세계축구의 흐름에 변화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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