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골잔치…특급 골잡이들 '명품골·묘기골'

<8뉴스>

<앵커>

축구의 백미는 뭐니 뭐니해도 통쾌한 골이죠?

경기가 거듭될 수록 화려한 골잔치가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데 최우철 기자가 특급 골잡이들의 골 장면들을 모아봤습니다.

<기자>

월드컵의 골잡이들은 노련한 사냥꾼입니다.

상대의 빈틈을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의도한 방향으로 볼을 차기위해 주저없이 몸까지 던집니다.

원 샷 원 킬, 저격수도 많습니다.

프리킥 찬스에서 단 한 방으로 상대의 그물망을 뚫어버립니다.

브라질의 마이콘은 도저히 각이 나오지않는 곳에서 골을 넣는 이른바 사각슛 마술을 선보였습니다.

집중력은 골잡이의 필수조건.

호날두는 목 뒤에 얹힌 공이 떨어지는 방향을 끝까지 쫓아 물개 슛의 창시자가 됐습니다.

골키퍼를 살짝 넘긴 이탈리아 콸리아렐라의 로빙 슛도 명품 골로 손색이 없습니다.

동료와의 호흡도 중요합니다.

스로인하는 동료의 눈빛을 읽고 나니 찬스가 절로 납니다.

칠레 곤살레스는 땅에 내리찍는 헤딩골로 철벽수비 스위스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노련한 수문장들도 코앞에서 대포알처럼 솟아오른 강슛에 버틸 재간이 없습니다.

골을 갈구하는 집념은 수비수도 스트라이커로 만듭니다.

우리나라 이정수는 헤딩과 발을 모두 동원하는 이른바 헤발슛으로 홍명보의 대를 잇는 골 넣는 수비수가 됐습니다.

화려한 골의 향연 속에 팬들은 월드컵의 재미에 한 걸음 더 빠져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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