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강한 우루과이…매 경기 '변화무쌍 전술'

<8뉴스>

<현지앵커>

우루과이는 한마디로 명성보다 실속이 강한 팀입니다. 이번 대회 들어서 지금까지 유일하게 실점이 없을 정도로 수비가 아주 두텁습니다. 특히, 상대팀의 특성을 철저히 분석해서 매 경기마다 변화무쌍한 전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자세하게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우루과이는 공격력이 강한 프랑스전에선 수비를 대폭 강화한 3-5-2 전술을 구사했습니다.

세 명의 기본 수비라인에 좌우 측면 미드필더들이 내려와 다섯 명이 협력 수비를 통해 프랑스의 공간 패스를 차단했습니다.

한명이 퇴장 당한 후반 25분부터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압박을 펼쳤습니다.

프랑스의 발빠른 측면 공격수들을 꽁꽁 묶어 0대 0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습니다.

남아공과 2차전에서는 공격을 강화한 4-3-1-2 전법을 썼습니다.

수아레스와 카바니의 장신 투톱에 포를란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해 공격루트를 다양화 했습니다.

재치있는 2대 1 패스로 남아공의 밀집 수비를 뚫었고, 과감한 중거리슈팅을 앞세워 3대 0 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타바레스 감독은 멕시코전에서는 4-4-2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포백 수비를 탄탄히 세운 뒤 역습으로 멕시코의 빈틈을 노렸습니다.

약속된 커버플레이로 멕시코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우루과이는 후반 수아레스의 헤딩골로 1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 대표팀 공격수 : 전체적인 경기 흐름에 만족합니다. 우리에게는
승리가 필요하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상대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바뀌는 우루과이의 변화무쌍한 전술.

허정무호가 끝까지 긴장을 늦출수 없는 이유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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