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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만난 보아텡 형제 '형도 웃고 동생도 웃고'

<8뉴스>

<앵커>

독일과 가나의 경기에서는 형제가 서로 다른 국가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펼치는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 독일이 이기기는 했지만 두 나라가 나란히 16강에 올라서 형제가 같이 웃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가나 대표로 출전한 케빈 프린스 보아텡과 독일 대표팀의 제롬 보아텡.

가나 출신의 독일 이민자 아버지를 둔 배 다른 형제가 그라운드에서 적으로 만났습니다.

형 프린스는 가나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동생 제롬은 독일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뛰었습니다.

후반 15분, 균형이 깨졌습니다.

독일의 외질이 왼발 중거리 포로 가나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독일은 이 골을 잘 지켜 가나를 1대 0으로 꺾고 2승 1패, D조 1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가나는 같은 시간 벌어진 호주와 세르비아를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호주가 케이힐과 홀먼의 연속골에 힘입어 세르비아를 2대 1로 물리치자 가나 선수들은 만세를 불렀습니다. 가나는 호주보다 골득실에 앞서 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냈습니다.

보아텡 형제는 나란히 16강 진출의 기쁨을 맞보고도 서로 눈길 한번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지난 5월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형 프린스가 독일대표팀의 간판 스타 발락을 다치게 해 한 사건이 형제 사이를 갈라놓았습니다.

서로 다른 국기를 달고 뛰는 보아텡 형제는 각자 조국에 우승컵을 안기기 위해 이제 2차 관문에 도전합니다.

독일은 C조 2위 잉글랜드와 가나는 C조 1위 미국과 8강행을 다툽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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