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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판 조차 '착각'…'오프사이드 오심'의 이유?

<8뉴스>

<앵커>

이번 월드컵에선 유달리 심판판정을 둘러싼 논란이 많은데요, 특히 오프사이드에 대한 오심이 문제입니다. 물론 오심은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명심판 조차 착각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 있다고 합니다. 월드컵의 과학, 오늘(24일)은 오심의 이유를 분석해보겠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의 클로제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지만 부심은 깃발을 들지 않습니다.

뉴질랜드의 공격수 역시 오프사이드였지만, 심판은 침묵합니다.

뉴질랜드와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도 또 다시 오프사이드 상항에서 오심이 나왔습니다.
이 세 장면의 공통점은 모두 공격수가 부심 쪽에 더 가깝게, 수비수는 더 멀리 서 있었다는 겁니다.

또 부심은 수비수와 일직선 상이 아니라 사선방향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직접 부심의 위치에 서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부심 쪽에 가까이 있는 사람이 멀리 있는 사람보다 몇 발짝 뒤에 서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가까이 있는 사람이 앞으로 나가 있습니다.

부심이 가깝게 서 있는 공격수와 멀리 있는 수비수의 위치를 착각하는 현상을 이른바 '투시 오차 현상'이라고 합니다.

[송주호/한국체육과학연구원 박사 : 보는 각도에 따라 확연히 다르거든요. 주심으로부터 가까이 있는 경우는 한발짝 앞섰더라도 뒤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수 있는 것이죠.]

핸들링이나 파울 장면들을 놓치는 오심은 대부분 주심의 시야가 가려지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부심이 반칙을 잡아내야 하지만, 거리가 30m이상 떨어지게 되면 시야가 좁아져 파울을 잡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까다로운 체력 측정을 통과한 월드컵의 주심과 부심이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부지런히 뛰더라도 순간적인 위치에 따라서는 언제든 오심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셈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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