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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별로 달라요…'선수맞춤' 축구화의 비밀

<8뉴스>

<앵커>

축구화가 포지션별로 다르게 제작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공격수 축구화의 바닥에는 '스터드'라고 불리는 징의 숫자가 많습니다. 방향을 능동적으로 바꾸기 위해서죠. 수비수는 한 방향으로 빨리 달려야 하기 때문에 스터드의 숫자가 적습니다. 월드컵의 과학, 오늘(22일)은 선수 맞춤형까지 등장한 현대 축구화의 비밀을 캐봅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 선수들이 한 경기를 뛸 때 발이 받는 압력과 충격은 32톤에 달합니다. 

충격을 받는 부위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한 사람은 오른발 엄지발가락이, 다른 사람은 왼발 앞쪽의 가운데 부분이 최대 압력을 받았습니다.

[송주호/한국체육과학연구원 : 사람마다, 축구 선수도 마찬가지죠. 발의 해부학적 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이러한 변화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축구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맞춤 축구화가 나온 것도 이 때문입니다.

많이 뛰는 박지성 선수는 고성능 쿠션과 캥거루 합성가죽으로 발의 피로를 최소화했습니다.

리오넬 메시는 빠른 몸놀림을 위해 한 켤레의 무게가 330g인 초경량 축구화를 신습니다.

포지션에 따른 차이도 있습니다. 

수비수는 지면을 깊숙히 디뎌 한 쪽 방향으로 강하게 움직이도록 길고 폭이 좁은 스터드를 답니다. 

능동적으로 빠르게 방향전환을 하는 공격수는 바닥을 덜 파고들도록 짧고 폭이 넓은 스터드를 많이 답니다.

잔디가 짧고 땅이 단단한 우리나라에서는 축구화가 땅에 박혀 부상 당하지 않도록 짧고 넓은 스터드가, 잔디가 길고 땅이 무른 유럽에서는 긴 금속 소재 스터드가 쓰입니다.

[오우진/축구화 제조업체 팀장 : 박주영 선수는 우리나라에서 플레이를 할 때는 이러한 플라스틱 소재의 스터드를 사용했는데요. 유럽에서, 프랑스 리그나 이번 월드컵 때 출전 할 때는 이러한 형태의 금속 스터드를…]

경기력의 20%를 차지하는 축구화.

이때문에 경기복은 똑같아도 축구화는 선수마다 제각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홍종수, 신동환,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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