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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또 되풀이된 '악몽'…포르투갈에 0:7 참패

<앵커>

어제(21일)밤에 경기를 보신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도 '허망하다' 그런 생각하셨겠지만  44년을 기다려온 북한의 월드컵 꿈이 무참하게 깨졌습니다. 그때 그 상대 포르투갈에게 0대7로 대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중반까지는 대등했습니다.

경기시작 7분만에 포르투갈 카르발류의 헤딩슛이 골 포스트를 맞혔습니다.

북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차정혁과 홍영조가 잇따라 포르투갈의 골문을 두드렸습니다.

전반 29분 균형이 깨졌습니다.

티아구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메이렐레스가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북한 골문을 열었습니다.

북한은 후반 들어 실점을 만회하기위해 총공세로 나왔습니다.

이것이 오히려 독이 됐습니다.

후반 8분 코엔트랑의 패스를 시망이 침착하게 밀어넣었고 3분 뒤에는 코엔트랑의 크로스를 알메이다가 헤딩골로 연결햇습니다.

북한 수비는 걷잡을 수없이 무너졌습니다.

15분 티아구가 한 골을 보탰습니다.

36분에는 교체멤버 리에드손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종료 직전에는 간판스타 호날두가 이번 대회들어 처음으로 골맛을 봤습니다.

44년전 북한전에서 4골을 몰아넣었던 에우제비오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티아구가 자신의 두번째 골을 집어넣어 포르투갈의 7 대 0 대승을 완성했습니다.

[티아구/포르투갈 대표팀 미드필더 : 첫 번째 경기는 너무 힘든 경기였고 지지 않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오늘 가장 중요한 승점 3점을 따냈습니다.]

북한은 2연패를 당하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정대세/북한 대표팀 공격수 : 1966년 복수를 하려고 마음 다지고 있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44년 만의 설욕도 16강 진출도 모두 물거품이 됐습니다.

죽음의 조 G조는 북한이 넘기엔 너무 높은 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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