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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폭탄' 터지나?…은행권에 PF 사업 '불똥'

<8뉴스>

<앵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해 추진중인 건설프로젝트 사업의 대형부실화 우려가 쭉 있어왔는데, 이와 관련된 금융사고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은행은 오늘(21일) 프로젝트 파이낸싱, 즉 PF사업과 관련해 약 4천억 원의 부실 가능성을 새로 밝혀냈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개발사업에 지급보증을 했는데, 부동산 침체로 사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부실을 대신 갚게 됐다는 겁니다.

이런 PF 관련 부실 발생은 이달 들어 벌써 두 번째입니다.

이달 초엔 경남은행이 피해규모가 1천억 원이 넘는 PF 사고를 겪은 바 있습니다.

건설경기가 침체를 보이는 와중에 최근 몇 년새 무리하게 추진된 PF 사업이 많아 이런 부실 사고는 앞으로 더 드러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주로 저축은행에서 이뤄진 PF 대출의 연체율은 무려 13%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의 PF 대출 12조 원 가운데 25%인 3조 원 정도가 부실 채권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저축 은행의 건전성이 악화되면 이것이 금융 시장의 자금 중계 기능을 악화시키게 되죠. 그러면 실물 경제 회복이 더 부담이 되는 이런 악순환을….]

금융 당국은 오는 25일쯤 구조조정 대상인 부실 건설업체를 발표하면서, 부실 확산을 막기 위한 저축은행 지원대책도 함께 내놓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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