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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본회의 표결처리 공방…막판 '기싸움'

<8뉴스>

<앵커>

세종시 수정법안의 국회 처리방법을 둘러싸고 여야 대치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정운찬 총리까지 나서 본회의 표결을 주장한데 대해, 야권은 쿠데타적 발상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운찬 총리는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된다 하더라도 별도의 본회의 표결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운찬/국무총리 : 국가대사를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그것도 제대로 논의 한 번 없이 국민 다수의 의사를 무시하면서 쫓기듯 표결하고 끝낼 리 없다고 확신합니다.]

해당 상임위원회인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과 선진당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기춘/민주당 의원 : 청와대에서 개입하고 뒤집으려고 하는 반의회주의적 발상에서 나온 것이다… 민심을 그야말로 거역하는 쿠데타적인 발상이다.]

[변웅전/자유선진당 의원 : 국민과 야당에게 이러한 엄청난 협박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이렇게 하는 것이 이명박 대통령을 위하는 길인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수정안이 부결될 경우, 수정안을 전제로 발표했던 기업유치 등의 혜택은 세종시에 주기 어렵다고 답변했습니다.

한나라당 소속인 송광호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은 내일(22일) 수정안을 상정해 표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국토해양위 표결이 세종시 수정안의 완전 종료가 아니라, 본회의로 가기 위한 절차에 불과하다면 상정을 막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정안 표결을 앞두고 마지막 순간이나마 여야 간 진지한 논의를 기대했지만, 내일로 예고된 수정안 상정은 대화 대신 또 다른 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최준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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